도메인을 충동 구매했다. 관련 포스트. 그런데 이제 슬슬 블로거병이 발병했는지 구매 페이지를 하나하나 캡처해두었다. 그래서 작성하는 도메인 구매기.

도메인 업체 선청

나는 도메인 이름을 장기간동안 사용할 예정이어서 안정적이고 규모가 큰 해외 사이트를 이용하기로 했다. 추가로, 평소에 한국어가 통한다는 이유로 바가지 쓰거나 손해 보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다. (한인민박, 한인투어 등)

알아본 결과, 굵직한 도메인 사이트로는 이런 게 있는 것 같다.

망할 걱정 없는 사이트 목록을 추렸으니, 남은 것은 원하는 도메인의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었다. 얼핏 보아선 GoDaddy가 제일 싼 듯했으나, 결제 창에서 비교하니 다른 사이트가 훨씬 저렴했다. 처음 1년만 저렴하고, 이후에 가격이 오르는 지 꼭 확인이 필요하다. 10년 기준으로, 고대디는 타 사이트에 비해 무려 77% 가량 비쌌다. 배신감을 느끼고 남은 사이트를 비교해보니 Namecheap 가격이 제일 저렴했다.

덧붙여서, 주관적 견해이긴 하지만 어느 사이트에서의 Namecheap의 평판이 상당히 좋아 보였다. GoDaddy가 좋아요/싫어요를 3/18개[!] 받은 데에 비해 Namecheap은 50/0개를 받았다. (2018년 7월 기준)


또, 어떤 블로거는 ‘네임칩 도메인 가격이 쌌지만, 원하는 TLD가 없어서 호버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것을 후회하는 중이다’라는 내용의 포스트를 남겼다. (‘I regret transferring my domains to Hover’)

내가 원한 도메인 + 저렴한 가격 + 상대적으로 좋은 평판
= Namecheap 선택!


Namecheap 에서 도메인 이름 구매하기

본격적으로 도메인을 구입해보자. 네임칩 검색창에서 원하는 도메인명을 검색하면 수많은 목록이 뜬다. 물론 .com이 탐나지만, 물론 Taken.


원하는 도메인을 선택하고 장바구니로 가면 다음과 같은 화면으로 넘어간다. 몇 년어치를 살 건지, WhoisGuard와 PremiumDNS 서비스 그리고 기타 세부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 묻는다. 자동 갱신으로 생각되는 auto-renew 기능을 켜고, 무료로 제공되는 WhoisGuard 서비스를 선택했다.


그 뒤 이메일, 전화번호, 집 주소 등의 개인정보를 적는다. 다음을 누르면 Whois Contact Information 정보를 확인하는 창이 나온다. 나는 특정 회사에 소속된 것이 아니므로, 그대로 내 정보를 입력했다. 상단 주의 사항에 나온 것처럼 계약자 정보를 변경하는 데에는 수수료가 부과되는 모양이다.


WhoisGuard 개인정보 보호 정책 및 네임서버 설정 옵션이 뜬다. 네임칩 자체 기본 DNS를 사용할 것인지, 별도로 DNS 관리를 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 도메인 구매 이후에도 DNS 변경은 가능하다.


별 설명이 필요 없는 신용카드 입력란.


그리고 도메인의 유효 기간이 지나기 전에 어떤 서비스를 자동 갱신을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유료 서비스인 PremiumDNS를 제외하고 선택했다.


이게 최종 확인 창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저 Confirm 버튼을 누르기 전에 결제가 한 번 되고, 저걸 누르니 도메인 5년어치 금액이 중복 결제가 되어서 당황했지만 몇 시간 기다리니 자동 환불되었다. 보통은 유효한 카드인지 확인할 때 1달러만 결제하던데… 환불 수수료가 조금 아쉽다.


여차저차 Confirm까지 누르면 구매가 완료된다. Namecheap 기본 DNS 옵션을 선택하면 해당 도메인으로 접속했을 때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최근에 누군가 이 도메인을 선픽했어요. 나중에 다시 확인해보세요!’ 라는 메시지와 함께 스팸스러운 광고 화면이 함께 나온다. 얼른 바꿔주도록 하자!


타 도메인 업체는 구매 후 사용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했는데, Namecheap은 거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접속이 가능했다. 좋은 평판에는 다 이유가 있는 듯하다. 5년 후에 다른 곳으로 갈아타지 않도록 네임칩이 서비스를 잘 해주었으면 좋겠다.


References

  • https://www.slant.co/versus/592/602/~namecheap_vs_godaddy
  • https://www.ctrl.blog/entry/review-hover-registrar-transfers